-
오늘 우리집 복덩이가 들어왔어요~
[163] -
와방쪼아
-wjd****




집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즐기고 있을때, 현관문 밖에서 "야옹" "야옹" 냥냥이가 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...
가만 들어보니 아기냥이 소리인거 같아 문을 열고 나가보니
햇빛에 앉아 달달 떨면서 제 눈을 바라보고 "야옹"하며 울었어요
주택인데 집에 담이 높아 해가 잘 안들거든요
오늘 날씨가 너무너무 추웠잖아요...근데 아기고양이가 떨면서 우니 너무 가슴아팠어요
그래서 "춥니??들어와"하고 문 열어주니 냅다 문안으로 뛰어들어가더라구요
우선 급한대로 집에 있는 작은 참치 한캔을 따줬더니 그 참치를 순식간에 다 비워버렸어요
많이 춥고 배가 고팠던 모양이예요...
안아주려 손을 대니 장난치자고 덤비네요 ~ 요녀석~
엄마가 고양이를 별로 안좋아하셨는데 요녀석 애교에 반하셨습니다~
동물들도 자기 예뻐하는 사람들은 안다고 하던데 요놈은 별로 안좋아 하시는 엄마 곁에만 붙어있으니~
엄마 무릎에 앉아 요리 구르고 조리 구르고 애교 작렬입니다~ㅎㅎ
"요래도 날 내보낼꺼야??"하는 눈으로 말이죠~^^
엄마와 볼일보러 나가야 했기에 우선 집에 두고 엄마와 볼일 보러 나갔다 들어왔지요
어느덧 학교에서 돌아온 제 늦둥이 초등학생인 동생이랑 잘 놀고 있더라구요
보니까 길냥이는 아닌거 같았는데 워낙 털이 꼬질꼬질했던지라...거기다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서...
그리고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...도저히 다시 내보낼 수가 없었지용~
엄마한테 우리가 키우자 하고 병원으로 델꼬 갔다 오려고 냥냥이를 품에 안고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니 그때부터 난리더라구요~
아마도 자기를 밖에 다시 내 버리는 줄 알았나봐요~
혹시 몰라 대문 나가자 마자 땅에 내려놓으니 바로 뽀로로 달려가 우리집 현관문앞에 앉아있네요~
병원에선 귀에 진드기가 있지만 다행이 너무 건강하다고 하셨어요~
진드기 약을 바르고 주사를 한대 맞혔지요~
얼마나 된 냥냥인지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3~4개월정도?된것 같고 사람손을 크게 거부하지 않은 걸 보니 사람손을 타던 냥냥인데...
털 위생 상태랑 귀 진드기를 보니 밖에 나온지도 꽤 된거 같다 하셨습니다.
글고 예쁜 공주님이라는 말도 해주셨어요~
밖에서 주운 고양인데 제가 키우겠다 하니 선생님이 정성껏 봐주시더라구요~
병원에서 급한대로 모래와 사료를 사왔지요~
모래를 상자에 쏟아주니 냅다 뛰어들어가 눈을 지그시 감고 쉬야를 하네요~
밥그릇에 사료도 와르르 쏟아주니 참치도 한캔 다 먹어놓고두 사료를 아작아작 잘 먹더라구요~
박스 하나를 주워와 동생이 작아져서 못입는 옷을 깔아줬어요~
박스를 놓자마자 이제부터 자기집인걸 아는지 옷을 깔기도 전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았어요~ㅎㅎ
드뎌~냥냥이를 가장 싫어하시는 아빠가 집에 입장하셨습니다~
요녀석 애교떠는 걸 보시더니 다행이 좋아하시네요~
배가 풍선만해 질때까지 열심히 밥도 먹고 약섞은 통조림도 먹더니~
옆에서 사람이 떠들든 말든 세상이 떠나가도 모를정도로 푹 자더라구요...
오늘 첨 우리집에 왔는데도 동생이 던져준 쥐인형도 머리에 베고 완전 편하게 자네요~
누가 저 냥냥이를 오늘 델꼬 온 냥냥이라고 할까요 ㅎㅎ
저희 엄마 말씀이 저희집은 동생이 범띠인지라 사대가 안맞는지 동물이 잘 안된다고 하셨어요~
냥냥이도 3~4개월정도 됐다 했는데 저희집은 동물이 제발로 들어온게 첨인지라
돌아가신지 이제 4개월차에 접어든 우리 할머니 생각도 나고 해서 내치진 못하겠다고 하시고,,,
미신일지도 모르지만 할머니께서 돌아가실때까지 워낙 저희 엄마께 애착이 강하셨기에~
혹시 우리 할머니가 환생한걸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셨대요~
지난 토요일부터 집앞에서 요녀석 울음 소리를 들으셨대요~
근데도 아무대도 안가고 결국 저희 가족이 됐네요~
앞으로 건강하고 예쁘게 잘 키워보려구요~
엄마랑 같이 장사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다른집말고 우리집으로 온거 보면
장사도 잘 되려나봐요~복덩이라고 생각하고 잘 키울꺼예요~
참!!이름도 지어놨어요~
아빠께서 즐겨드시던 참. 이. 슬.!!ㅎㅎ
-
고양이, 길냥이
-
신고
- 네티즌 댓글 163개
| 현재글 |
|
와방쪼아 | 380 | 38176 | 09.11.02 |











